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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멘토링] ‘처음엔 최소한 투자’ 조언…‘차근차근 규모 확대’ 실천 글의 상세내용
제목 [귀농·귀촌 멘토링] ‘처음엔 최소한 투자’ 조언…‘차근차근 규모 확대’ 실천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9-08-14 조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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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멘티 김세호씨(왼쪽)와 멘토 강영근씨가 김씨의 하늘바람꿀벌농장에서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귀농·귀촌 멘토링 현장을 가다] 경남 의령 양봉농가

창원서 직장 다니던 김세호씨 2013년 지곡마을서 전원생활 시작

몇년간 출퇴근…‘영농’의 꿈 생겨 강영근씨 만나 2017년 양봉 도전

김씨, 단계별로 문제해결…점차 성장

벌통 10→120개…제2양봉장 마련도 강씨 “타고난 성실함 덕” 칭찬 자자
 



“저한테는 정말 아버지 같은 분이죠. 당신이 아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가르쳐주셨으니까요.”

양봉을 시작한 지 이제 3년차인 초보 양봉꾼 김세호씨(53)가 멘토 강영근씨(71)에 대해 이렇게 말하자, 강씨는 “당연한 걸, 뭐…”라며 쑥스러운 듯 웃어 보였다. 강씨가 생각하는 멘토는 모든 노하우를 숨김없이 멘티에게 전수하는 사람이다. ‘적당히’ 가르쳐서는 후발주자인 귀농인을 성장시킬 수 없어서다.

사실 김씨가 처음부터 귀농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경남 창원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그는 그저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인근의 전원마을을 물색했다. 그때 김씨의 눈에 들어온 곳이 의령 지곡마을이다.

“2013년 이사를 온 후 처음 몇해 동안은 직장으로 출퇴근을 했어요. 하지만 전원생활을 하다보니 직접 농업에 뛰어들고 싶단 생각을 했죠. 일은 고돼도 보람이 있을 것 같았거든요. 시설채소 재배가 많은 지역이라 처음엔 시설재배를 고려했는데, 초기 투자자본이 꽤 필요하더라고요. 그러다 멘토님을 만나 양봉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어요.”

그렇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직접 영농에 뛰어든 김씨는 2017년 벌통 10개를 구입했다. 강씨의 조언에 따른 것이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커요. 최근 귀농인 중 양봉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상당히 늘었는데, 그중 처음부터 벌통을 몇백통씩 사는 분들이 있어요. 제대로 된 양봉기술을 익히기 전부터 그렇게 벌을 대량으로 들여왔다가 실패하면 재기도 그만큼 어려워지죠. 저는 처음엔 무조건 최소한의 투자를 하고, 경험이 쌓이면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봐요.”

강씨는 이밖에도 채밀기·탈봉기와 같은 기자재 구입도 만류했다. ‘내 것을 빌려다 쓰면 되는데 왜 처음부터 몇백만원짜리 기계를 직접 사려고 하느냐’는 이유였다. 심지어 김씨가 중고로 산 트럭조차 ‘내 차를 빌려 쓰지 뭐하러 샀느냐’며 못마땅해할 정도였단다.

멘토의 가르침대로 김씨는 조금씩 규모를 늘려가는 중이다. 현재는 벌통이 120개 정도다. 최근엔 제2양봉장도 마련했다. 벌통을 놓을 자리가 부족해서였기도 하지만 분봉(한 봉군무리가 2개 이상의 봉군으로 나뉘는 현상)을 하기에도 그편이 유리하다.

“처음에 양봉을 시작했을 때는 봉군세력이 늘지 않아 고생했어요. 세력관리가 차츰 익숙해지자 질병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고요. 멘토님께 전화도 자주 드렸어요. 요즘은 분봉이 고민이었는데 양봉장을 두군데로 분리하니까 그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됐습니다.”

강씨는 멘티가 이렇게 단계별로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가며 진짜 양봉꾼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비결은 김씨의 타고난 ‘성실함’ 덕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많은 귀농인이 벌통만 가져다두면 저절로 꿀이 모인다고 생각하지만, 양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부지런함이라는 것이다. 김씨가 양봉을 시작한 이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영농일지를 작성하고, 한달·일주일 단위로 쪼개 계획서를 만드는 것도 그 때문이다.

“질병이나 기후 때문에 지금의 양봉농가들은 정말 부지런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힘들어요. 그런 면에서 저도 멘티한테 배울 점이 있지요. 양봉은 기술로만 하는 게 아니라 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일이거든요. ‘특이하다’ 싶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는 걸 보면 이런 친구들 덕분에 우리나라 양봉산업의 미래가 밝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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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9 14:51